당장의 에이스와 키스톤 콤비 공백... 어떻게 메울까?

▲ 김기태 KIA 감독/ 사진: ⓒ뉴시스

FA 시장에서 KIA 타이거즈는 어떤 행보를 보일까?

김기태 KIA 신임감독은 지난 2일 마무리캠프 미야자키에 합류해 어느덧 3주차가 됐다. 허영택 KIA 단장은 “훈련 2주차 였던 지난주 미야자키에 방문해 약 일주일 가량 지켜봤다. 들었던 대로 감독님께서 소통 능력이 상당히 좋으시더라.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KIA의 훈련 마무리훈련은 순조롭게 보이지만, 사실 고민이 깊은 상태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을 비롯해 안치홍-김선빈 키스톤 콤비가 입대했고, FA를 선언한 송은범도 사실상 공백으로 보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우리 팀은 양현종(해외진출)과 송은범(FA)이 빠질 수 있다. 에이스와 4번타자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보강이 필요한 쪽은 선발 마운드와 2루수, 유격수지만 FA에서 야수는 필요가 없다는 해석을 해볼 수 있다. 외부 영입보다는 일단은 육성에 힘을 쏟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현종과 송은범의 공백은 크다. 내년 시즌에 KIA의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투수들은 김진우, 임준섭, 김병현, 임준혁 등 4명이다. 문제는 이들이 완벽하게 선발투수로서 활약할 수 있을지 아직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장원준,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 등을 노려볼 수 있겠지만 원 소속구단도 쉽게 놓칠 수 없는 선수들이므로 FA를 통한 수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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