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방문 틈 테이프로 막고 번개탄 피워 자살

지난 19일 오후 10시 30분께 울산시 중구 반구동의 한 주택 2층에서 A(35)씨와 그의 아내(42)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친구가 A씨와 오랜 기간 연락이 닿지 않아 이상하게 여겨 집으로 찾아갔다가 부부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창문과 방문의 틈을 테이프로 막고 번개탄을 피워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서는 ‘생활고 때문에 많은 빚을 졌다’, ‘죽어서도 함께 있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배관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부부 사이에 자녀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시신 부패상태와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확인해 이들이 숨진 지 한달 정도로 추정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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