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된 朴 대표… 로고송 '빙고'와 직접 불러

"터질 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으로∼ 믿음직한 한나라 다 믿고 이제 또∼ 천막당사 정신 다시 또 시작하면∼ 나 이루리라 국민 바라는 대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혼성그룹 '거북이'의 댄스곡 '빙고'를 개사 한 지방선거 로고송을 직접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대표는 17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로고송 녹음작업에 가수로 참여한 것이다. 3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9세 남자 대학생과 23세 여대생이 박 대표와 '빙고'를 함께 불렀다. '빙고'는 얼마 전 TV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 대표가 자신의 노래방 최고 애창곡으로 꼽은 노래이기도 하다. 그는 모 방송사 오락프로 그램에 출연해 '빙고'를 직접 불러 그 반응으로 네티즌들은 한나라당 로고송 1위로 '빙고'를 추천하기도 했다. 모 카드사 CF에 사용된 동요 '아빠 힘내세요' 는 어린이들이 "아빠! 힘내세요" 라고 부르면 박 대표가 "한나라당 있잖아요" 라고 답하는 형식으로 불렀다. 녹음 도중 10여 차례 NG(No Good.실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박 대표가 로고송을 직접 부른 것은 지방선거에서 젊은 표를 겨냥한 것이다. 중.장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지지가 취약한 한나라당은 최근 젊은 표심을 잡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박대표의 녹음참가는 일상생활에 지치고 힘든 국민들께 밝고 경쾌한 목소리로 응원하고자 시도된 것"이라며 박대표의 로고송 참여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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