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홈페이지 열고 8천여종 라인업·가격 선봬

▲ 내달 18일 경기도 광명시에 한국 1호점을 개점하는 이케아가 한국어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다양한 종류의 제품의 가격을 공개했다. ⓒ이케아 한국어 홈페이지

내달 18일 경기도 광명시에 한국 1호점을 개점하는 스웨덴 ‘가구공룡’ 이케아가 개점을 한달여 가량 앞두고 8천여 제품들의 가격을 공개했다.

13일 이케아는 한국어 홈페이지(www.ikea.com/kr)를 개설하고 각종 가구를 비롯해 생활 용품까지 약 8천여 점에 달하는 제품들의 라인업과 가격을 공개했다. 이날 이케아가 공개한 제품들은 거실·주방·침실·욕실용 가구와 생활 소품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가구나 장난감 등 총 8632개 상품이다.

공개된 제품의 가격들은 대부분 해외매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케아 한국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조테이블이 9000원에 불과하고 암체어 3만9900원, 3단 서랍장 7만9900원, 물세탁이나 드라이클리닝이 가능한 패브릭 소파 엑토르프(3인용 소파) 44만 9000원, 천연 원목으로 만든 침대프레임 헴네스 35만9000원 등으로 책정돼 있다.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매트리스는 라텍스가 39만9000원, 포켓스프링은 29만90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000~5000원대의 의자부터 7만원대 서랍장과 유아용 침대 등 저렴한 상품이 많다. 간이의자인 ‘마리우스’는 5000원, 3단 서랍장 ‘MALM’은 7만9900원, 성인 1인용 침대 프레임 ‘피엘세’는 4만원 등이다.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은 철제 캐비닛 ‘피에스’의 경우 그동안 병행수입을 통해 13만~20만원대에 판매됐지만, 광명점의 판매가는 5만9900원으로 정해졌다. 6단 책장 ‘빌리’도 국내에서 13만원대에 팔렸던 것을 9만9900원이면 살 수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이케아 제품은 완제품형태가 아닌 조립이 특징이다. 하지만 조립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을 위해 이케아는 조립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픽업 및 배송 서비스는 기본요금 2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더불어 조립 서비스는 배송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에만 가능하고, 제품 가격을 기준으로 기본 4만 원이다. 소파의 경우 조립과 커버 1개당 5만 원, 벽 설치는 1개당 2만 원이다.

한편, 이케아는 내달 18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첫 매장을 열고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 경기도 광명시는 “이케아 측이 영업개시일을 통보해 왔다”며 10일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대규모 점포 개설 계획을 예고한 바 있다.

이케아 매장의 면적은 2년 전 개점한 코스트코 광명점보다도 2배 이상 큰 규모로 다른 나라 이케아 매장들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크기다. 이케아는 이곳에서 욕실화, 보일러를 제외한 생활용품 9000여 가지를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케아는 광명점 공식 개점을 앞두고 세 번째 ‘헤이홈!’ 행사를 주요 KTX역에 차례로 진행한다. ‘헤이홈’ 행사는 이달 19일 서울역을 시작으로 20일 대전역, 21일 부산역, 24일 광명역에서 잇달아 열린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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