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실현 등으로 일시적 하락세 이후 34~5만원대에서 공방중

▲ 삼성SDS가 상장 첫날인 14일 단숨에 시총 5위로 떠오르며 첫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숱한 화제를 뿌리며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혀온 삼성SDS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수준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14일 삼성SDS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가 공모가 19만원보다 100%(19만원) 높은 38만원에 형성되며 단숨에 5위 포스코와 6위 네이버를 밀어내고 시총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초가에서 2,500원 상승한 382,5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곧 급락해 현재 이후 오전 10시2분 현재 시초가보다 36,500원(9.61%) 내린 34만 3500원에 거래되며 34~5만원 선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는 일반 공모 청약으로 주식을 취득한 투자자들이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자 즉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계에서는 삼성SDS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거센 편이어서 당분간 주가가 30만원 초반 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초강세라는 평이 많다. 30만원대 초반이라고 해도 공모가인 19만원으로부터 상한가를 세 번 기록한 것보다 더 오른 셈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차익실현 매물의 등장은 어느 정도 예상돼 왔기 때문에 향후 차익실현 매물이 어느 정도 나올지는 추후 시장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30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삼성SDS 상장기념식에서 전동수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약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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