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후보, 젊은 층 공략 본격 나서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열린우리당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20~30대의 젊은층 공략에 본격 나섰다. 경쟁 상대인 한나라당 오세훈 전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자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 전 장관은 15일 서울 잠실의 신천역 부근 한 호프집에서 네티즌들과 만남을 가졌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강 전 장관 지지운동을 펼치고 있는 네티즌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예비후보는 "법무부에 있을 때부터 많이 지지해 주셨지만 그때는 제가 어색해 만나지 않았다"며 "선거에 나와서 많은 분과 만나고 많은 분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게 소중한 체험인 것 같다"며 이번 만남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서울시장에)당선되더라도 여러분과 함께 항상 호흡을 같이하고 길을 열어 놓는 겸손한 사람이 되겠다"고 당부했다. 강 전 장관은 8일엔 싸이월드에 미니 홈페이지를 개설, 인터넷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학창시절 교복 사진을 공개하고 '나는 이렇게 살았어요'라는 코너를 마련, 육필 일기.원고도 게재하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이미지 정치를 실현하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선거캠프도 젊은층의 호응을 많이 받고 있는 '386 의원'들로 꾸리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영춘 선대본부장.오영식 대변인에 이어 같은 고대 출신인 이인영(선거기획) 의원도 합류했다. 전대협 의장 출신인 임종석 의원도 조만간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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