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시장 등에 금리인상 따른 시장 격변 가능성 언급

▲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이 잇따라 내년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격변에 대비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당국자들이 내년으로 예측되고 있는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을 앞두고 투자자들과 각국 중앙은행에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격변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주요국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미국의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책 변화에는 확실히 어느 정도의 시장 격변이 수반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이 보도했다. 더들리 총재는 “(금리 인상은) 더욱이 최근 수년간 대규모 자금 유입의 혜택을 봤던 신흥 시장 경제에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모든 것이 우리 전망대로 진행되고 미국 경제가 최대한도로 지속 가능한 고용 수준 달성과 물가상승률 2%라는 연준의 2대 목표를 향해 계속 진전한다면 연준은 내년 언젠가 금리 목표를 제로금리에서 올리기 시작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역시 금리 인상으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WSJ는 많은 당국자가 연준이 현재 제로수준 금리를 내년 중반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시장 불안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또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와 폭을 두고 새로운 불확실성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금리 인상을 수개월 앞두고 미리 경고함으로써 시장 격변의 영향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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