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기 전권회의 의장, 내년 이사회 의장 역임

▲ 7일 ITU 전권회의 민원기 의장(사진)이 가입 62년만에 한국인 최초로 2015년 ITU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뉴시스

한국이 지난 1952년 ITU에 가입한지 62년 만에 최초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회 의장직에 진출했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 따르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14 ITU전권회의’의 민원기 의장이 한국인 최초로 ‘2015년 임시 ITU 이사회’에서 2015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ITU 이사회는 매년 개최되는 ITU의 주요 회의로 2018년으로 예정된 차기 전권회의까지 매년 전권회의로부터 위임받은 연간 사업 계획, 예·결산 등을 승인하고 정보통신 정책이슈를 검토하는 협의체다. 전권회의 직후 개최된 이번 임시 이사회는 2014 ITU전권회의에서 새롭게 선출된 5개 지역 48개국 이사국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ITU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15년 ITU 이사회는 이번 ITU 전권회의에서 채택된 ‘ITU의 문서 공개정책’, ‘ITU 재정 적자 해결을 위한 준비금(reserve account) 사용’, ‘ITU 본부 건물 관련 사항’(바렘베 빌딩 개조)등 법적·재정적 함의가 큰 다양한 사안을 구체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전권회의가 포괄적이고 상위의 개념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이사회는 그 연장선상에서 결정 및 결의사항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체화한다.

민 의장은 올해 5월 ITU 이사회 의장단에 선출돼 부의장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 선출로 2014 ITU 전권회의 의장 수행에 이어 2015년에는 ITU이사회의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미래부는 “민원기 의장의 2015년 ITU 이사회 의장직 수행은 이재섭 표준화국장 선출, 한국의 이사국 7선 달성, 한국 주도 의제 채택 등과 함께 한국의 정보통신 강국으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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