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직군별 평가 위해 ‘스펙’ 미반영, ‘창의성면접’ 추가

▲ 삼성그룹이 다양한 직군별로 선발하는 ‘직군적합성평가’, SSAT, ‘창의성면접’등 신입사원 채용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삼성그룹이 신입사원 채용할 때 시험 위주의 획일적 채용방식에서 벗어나 직군별로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5일 삼성그룹은 다양한 직군별 직무역량 평가를 위해 ‘직무적합성평가’를 새로 도입하고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도 개편한다고 밝혔다.

직무적합성평가에서는 직군별로 필요한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출신대학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일체 반영하지 않는다.

또한 연구개발, 기술,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능력 위주로 평가해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를 선발하고, 영업, 경영지원 직군은 직무적성 위주로 평가해 지원자를 뽑는다.

SSAT도 다양한 직군별 특성을 반영해 보완한다. 특히 연구개발, 기술 직군은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에게 가점을 부과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직군은 SSAT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도입해 프로그래밍 개발능력(코딩+알고리즘)이 우수한 지원자를 선발한다.

면접에서도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창의성면접’을 도입한다. 창의성면접은 지원자와 면접위원의 토론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과정을 평가한다. 또한 면접방식과 내용 및 시간을 직군별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직군별로 다양한 채용방식을 도입하게 된 이유는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사례, 입사 후 우수 직원들의 업무성과 요인 등을 분석한 결과 직군별 성과요인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채용제도 개편은 지원자들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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