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카드 비중, 지난 2013년 2분기 말 이후 급감

▲ 고객 정보 유출 사태 이후 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SK·현대카드 등 8개 전업계 카드사의 휴면카드 해지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고객 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휴면카드를 해지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SK·현대카드 등 8개 전업계 카드사의 휴면카드 비중은 지난 2013년 2분기 말 20.66%를 정점으로 기록한 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휴면카드는 지난 2013년 2분기 말에는 2357만장에 육박했으나 이후 점차 감소하다 올해 2분기 말에는 978만 장을 기록했다.

휴면카드는 카드를 최종적으로 이용한 날로부터 1년 이상 사용 실적이 없을 경우 해당된다.

이같이 휴면카드가 감소하게 된 것은 금융당국의 ‘휴면카드 자동해지 정책’과 올해 초 발생한 ‘카드 정보유출 사태’로 휴면카드를 처분하는 사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올해 카드 정보유출 사태가 터진 뒤 정보유출을 우려한 일부 카드 사용자들이 휴면카드부터 처분했다”며 “휴면카드 자동해지 정책으로 휴면카드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3월 카드사의 휴면카드 해지 예정 통지 이후 회원의 별도 의사표시가 없으면 1개월간 사용정지 등록을 한 후 3개월이 지날 때까지 회원의 거래정지 해제 요청이 없으면 자동해지되도록 약관을 변경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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