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위협시 북한 반인륜적 실체를 폭로할 것”

▲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등 탈북자단체는 향후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당분간 비공개로 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대북전단을 살포해온 탈북자단체들이 향후 대북전단 살포는 당분간 비공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3일 탈북자단체는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는 지역민들의 안전과 바람방향 등을 감안한 보다 효과적인 방법에 역점을 두고 비공개로 진행될 것임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탈북자단체의 이같은 입장은 그동안 대북전단 살포를 둘러싸고 시민단체, 지역 주민 등의 반대 목소리가 들끓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최고 존엄을 운운하는 북한이 5000만의 존엄이 있는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언사를 지속한다면 그 빈도, 그 수위에 걸맞게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면전에서 이른바 북한 최고 존엄의 반인륜적 실체를 폭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북전단은 우리 탈북민들이 두고 온 고향사람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이며 더 이상 세습독재체제에서 짐승처럼 살지 말라는 정의의 호소”라며 “북한의 현 체제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바뀔 때까지 북녘형제들에게 보내는 탈북민들의 메시지는 끊임없이 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테러 위협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가 우리 탈북민들을 지켜줄 것”이라며 “설사 우리들 가운데 희생자가 생긴다고 해도 북한독재정권의 독재성을 만천하에 폭로하고 북한민주화운동의 새로운 도화선에 불을 지핀다는 정신이 우리에게 있음을 다시한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탈북자 단체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은 비공개로 경기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 도로에서 대형 풍선 10개 등 풍선 24개에 대북전단 102만장을 매달아 북으로 날려보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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