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파 하프테르 벵가지 진격 전과 올려

▲ 무아마르 가다피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정부군이 상업의 중심지인 벵가지시(市)를 이슬람 무장세력으로부터 재탈환하려는 전투가 벌어진 지 2주도 안 돼 적어도 210명이 사망했다고 의료 관리가 2일(현지시각) 전했다.

그는 벵가지 전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망자의 신원, 정부군 사상자 여부 등에 관해 밝히지 않았다고 abc뉴스가 2일 전했다.

벵가지 전투는 친미파로 알려진 칼리파 하프테르 퇴역 장군이 이곳에서 언론인, 활동가들과 치안조직에 대한 암살과 공격에 연루된 이슬람 무장 세력에 대한 토벌작전과 함께 시작됐다.

하프테르는 리비아 국민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으나 그와 느슨하게 연합했던 부대들이 잇달아 패배하면서 벵가지를 이슬람 무장세력에게 넘겨주지 않을 수 없었다.

그후 국제적인 승인을 얻은 압둘라 알 틴니 정부가 지난 10월 15일 하프테르 장군과 연합해 대대적인 벵가지 탈환 작전에 나섰다. 그때까지 하프테르 부대는 주로 도시 외곽의 기지를 중심으로 전투를 벌여오고 있었다.

2일 벵가지의 한 보안 관리는 정부군이 벵가지의 새 지역으로 진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하프테르 군대는 대변인 1명을 포함 이슬람 무장 세력들을 많이 체포했다고 전했다.

리비아는 장기집권을 했던 모아마르 가다피 정권의 붕괴 이후 최악의 내전에 휩싸여 왔다. 가다피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이바지한 이슬람 무장세력들은 리비아를 장악하고 중앙 정부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