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성적 불만 품은 이대호, 야구 스승님들께 자문하고자 한다

▲ 이대호/ 사진: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드디어 우승컵을 안았다.

이대호는 지난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비록 1차전을 패배했지만 2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승리해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거뒀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휘두르며 소프트뱅크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올해 처음 일본에서 정규 시즌, 일본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대호는 “그동안 단 한 번도 못했던 우승을 하니 정말 속이 후련하다”며 “사실 올 시즌 많이 힘들었는데 다 보상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2010년 한국에서는 타격 7관왕까지 오르고 일본 진출 첫해 2012년 퍼시픽리그 타점왕까지 오르는 화려한 개인경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팀 우승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오릭스 버팔로스를 떠나 소프트뱅크와 계약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이대호는 올 시즌 우승은 차지했지만 개인 성적에 대해서는 불만을 갖고 있었다. 타율은 3할, 퍼시픽리그 6위에 올라있지만 19홈런 68타점에 머물렀다.

한편 이대호는 “비 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면서 다음주 한국에 돌아와 “김성근 감독님, 양상문 감독님, 김무관 코치님 등 나를 잘 아는 스승님들께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여쭤보고 배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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