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나 때문에 부진한 것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

▲ 최희섭/ 사진: ⓒKIA 타이거즈

최희섭(35, KIA 타이거즈)이 내년 시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0년 타율 0.286 21홈런 84타점을 기록했던 최희섭은 2013년 78경기 타율 0.258 11홈런 42타점에 그쳤다. 올 시즌은 2군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현역 은퇴를 두고 고민했던 최희섭은 등산을 통해 몸을 만들었다.

최희섭은 내달 2일 김기태 신임감독, 조계현 수석코치와 함께 KIA의 마무리 훈련 장소인 일본 미야자키에 합류한다. 최희섭은 “1년 동안 꾸준히 운동했다. 훈련은 문제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왼쪽 무릎을 수술 받은 최희섭은 재활훈련에만 몰두했다. 몸을 만든 뒤 개막전부터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결국 달성하지 못했다.

최희섭은 “그동안 등산만 했다. 러닝을 하고, 자전거도 많이 탔다. 유산소 운동 위주의 기초 훈련을 소화했다”며 “기술 훈련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상태다. 일본 캠프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해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 전했다.

한편 최희섭은 “야구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둘 중 하나였다. 지금은 할 수 있게 됐다. 새 감독님이 오셨으니 과거는 잊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래서 내가 먼저 구단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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