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넥스트 키보디스트 지현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과 몇시간 전에 따뜻하게 손 잡고 있었잖아. 지금 나한테 복수하는 거지 형. 미안한데 눈물이 멈추질 않아"라는 글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해철 몰래카메라는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 출연 당시 모습으로 당시 제작진은 신해철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 가수들이 갑작스럽게 탈퇴 의사를 밝히는 상황을 연출했다.

신해철은 소속 가수들이 타사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가고 싶은 사람은 가고, 남고 싶은 사람은 남되 인간적인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신해철의 진심에 감동한 소속 가수는 눈물을 흘렸고 신해철은 “네가 나를 배신했다고 화가 나는 것이 아니다. 네가 다른 회사에서 만약에라도 잘 안 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까봐 화가 나는 것”라고 설명했다.

이후 몰래카메라임을 알게 된 신해철은 "비싼 돈주고 연기교육을 시켰더니 이런 일에 쓰느냐"고 화내며 "나는 내가 속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감히 어떤 PD가 나한테 카메라를 들이대겠냐"라고 안도섞인 웃음을 지었다.

지현수 신해철 몰래카메라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현수 신해철 몰래카메라 공개, 후배들 생각하는 마음 멋있네요", " 지현수 신해철 몰래카메라 공개, 너무 안타깝습니다", " 지현수 신해철 몰래카메라 공개, 진심으로 슬퍼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