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격전지 IS 심장부 안바르주 예상

27일(현지시각)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남부 주르프 알사카르의 검문소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시아파 민병대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통계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소 25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날 폭발물이 가득 든 험비 차량이 폭발해 이라크 정부군을 돕던 시아파 민병대 6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데일리타임스가 28일 전했다. 이 폭발사고가 일어난 주르프 알사카르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이라크군은 최근 여러 달에 걸친 전투 끝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를 몰아냈다.

주르프에서 IS를 격퇴함으로써 이라크 군대는 IS의 바그다드 진격을 막을 수 있었고, 서쪽 안바르주(州)에 있는 IS의 심장부와 연락을 차단해 시아파 무슬림에게 침투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데일리 타임스가 분석했다.

최근까지 IS는 수도 바그다드까지 위협적으로 진격을 해왔다. 이 곳은 특수 부대와 수천 명의 시아파 민병대가 지키고 있어 위협을 받게 되면 격렬한 저항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아랍인과 외국인 전사로 구성된 알카에다 분파인 IS는 미국 주도의 공습 작전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타격을 받아 오고 있다.

앞서 26일 이라크 정부군과 민병대는 IS 전사들의 시신을 사진 촬영하며 승리를 만끽하다가 과수원으로 도망친 IS 전사들이 주르프 알 사카르 지역으로 비처럼 퍼붓는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이 전한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수십 명이 죽었고 수많은 시신 조각이 흩어졌다고 한다.

이라크 내 다음 주요 격전지는 IS의 중심부 안바르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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