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아·태지역 총 18개국중 2위…

▲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TU 이사회 투표에서 한국이 7선 달성에 성공했다. ⓒ뉴시스

우리나라가 27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국으로 선출돼 7선 달성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9년 ITU이사국에 처음으로 진출해 지난 번까지 6회 연속 이사국으로 선출돼왔다. 이사국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8년까지 4년까지다.

우리나라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TU이사국 선거에서 140표를 획득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 18개 입후보국 중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ITU이사국으로 당선됐다. 중국이 142표를 얻어 아·태 지역 중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일본은 139표를 받았다.

한편 이번 ITU이사국 선거전에 뛰어든 회원국은 총 60개국이었으며,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등 아·태 지역 국가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13석 중 한 석을 차지했다.

총 48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는 ITU 이사회는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이 주도하는 집행부 활동에 대한 감독과 예산 승인·결산 등을 하는 기구다. 또한 ITU이사국은 아시아·태평양 13개국을 비롯해 미주, 아프리카, 유럽, 동구(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 등 총 48개국으로 구성된다.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150년 전통의 UN 산하 ICT 분야 정부 간 국제기구인 ITU에 이사국 7회 연속 진출은 우리나라가 ITU ICT 개발지수(IDI) 3년 연속 1위, UN전자정부 2년 연속 1위 등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ICT 강국임을 ITU 회원국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동안 ITU의 각종 연구반 및 작업반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국내 전문가 모두가 이루어 낸 쾌거이자, 우리나라가 ICT 이슈를 주도하고 우리 산업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한 것”라고 강조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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