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범죄 4.5% 감소, 5대 범죄 3.7%감소

▲ 24일 경찰청이 '신뢰회복 특별추진 기간' 동안의 성과 점검 및 향후 범죄 발생률 감소를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뉴시스

경찰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살인, 강도, 강간, 유괴, 방화 등 5대 범죄 발생률 낮추기에 집중한다.

24일 경찰청은 경찰청 무궁화회의실에서 지휘부‧지방청장‧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강신명 경찰청장이 취임 시 제시한 ‘신뢰회복 특별추진 기간’의 성과 점검 및 향후 조직혁신 전략에 대해 의논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신뢰회복 특별추진기간(2014년 8월 25일~10월 21일)’ 동안 112신고 총력대응, 동네조폭 근절 등 기초치안 확립에 집중한 결과 총 범죄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하고 5대 범죄는 같은 기간 대비 3.7% 감소했다.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살인이나 강도 등 중요범죄 현장검거 건수가 지난 8월 821건에서 9월 1887건, 10월(1~15일) 942건으로 증가추세다.

경찰은 고질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일삼는 이른바 '동네조폭' 근절을 위해서도 전국 435개팀 2078명으로 단속 전담팀을 편성해 9월3일부터 100일간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3일부터 10월12일까지 2331건을 적발, 9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314명을 구속했다.

또한 적극 협조한 신고업주 등의 경미한 불법행위에 대한 형사책임이나 행정처분을 감면하는 '면책제도'를 운영해 지난 21일 기준 47명(노래연습장 업주 37명, 숙박업소 업주 8명, 식당 업주 2명)을 면책하는 등 자발적인 신고가 늘어나도록 했다.

이에 경찰은 112신고에 대한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해 긴급신고가 접수되면 형사‧교통 등 소속부서에 상관없이 가장 가까운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국정 브랜드과제 ▲비정상의 정상화 ▲정부 3.0 등 경찰이 선언한 국정어젠다를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려 과제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경찰청 대표 브랜드과제인 ▲4대 사회악 근절 ▲불법 집회시위 관행에 대한 엄정대응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교통질서 확립을 통한 생활법치 구현과 관련해서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중심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전년 대비 ▲정지선 준수율 9.5 상승 ▲안전띠 착용률 1.8% 상승 ▲교통사고 사망자 7.8% 감소 등으로 개선됐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무엇보다 잇따른 안전사고로 국민의 안전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짐에 따라 경찰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며 “기초치안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이를 토대로 체감치안 향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청장은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들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휘부부터 솔선수범하면서 근무기강을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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