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퍼 나상욱, 사실혼 부당파기로 소송 휘말릴 듯

미국프로골프(PGA)에서 활약 중인 나상욱(31, 미국명 케빈 나)가 ‘사실혼 부당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한국 오픈이 열린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 입구에서 한 중년 여성이 ‘미국골퍼 N아! 내딸인생 돌려다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미국골퍼 N’은 이 대회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나상욱이었다.

이 중년 여성은 “자신의 딸 A 씨가 나상욱의 약혼녀였으며, 최근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약혼녀 A씨는 지난해 4월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나상욱을 만났고, 석 달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나상욱과 1년 이상 함께 투어를 다니며 혼인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양가부모 상견례, 12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약혼, 오는 11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A씨는 결혼식 준비를 위해 9월 말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최근 나상욱 부모 측의 전화를 통해 일방적으로 파혼 통보를 받았다.

A씨는 “투어기간 동안 술, 담배 등을 하지 않는 대신 모든 스트레스를 제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며 “각해보면 지난 1년간 성노예의 삶을 살았고 그가 싫증내자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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