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공존과 퓨전 스타일 유행으로 인기 지속될 것

최근 영화, 드라마 등에서 전통문양을 활용한 이미지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생활공간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인테리어에서도 자연미와 오리엔탈 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 뿐 아니라 인테리어에도 현대적인 디자인과 전통을 조화시키려는 경향은 세계적 흐름인 '믹스 앤 매치' (Mix& Match)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 고급스러우면서도 기품이 있는 한국 전통의 멋을 다양하게 집안 인테리어에 응용시키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다. 국내 최대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최근 의류 및 패션잡화는 물론, 인테리어 소품, 가구에 이르기까지 '오리엔탈'이 연일 인기 키워드로 등록되고 있으며, 관련 제품만도 300여종에 이른다. 특히, 전통 인테리어는 레드, 옐로우 등 화려한 색상의 단품 가구와 페이즐리 (아메바 무늬) 등의 에스닉한 문양의 벽지, 화병, 쿠션 등 이국적 소품 한 두 지만으로도 손쉽게 연출 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옥션에서는 특히 최근들어 붉은색과 노란색 등 화려한 색감의 '오리엔탈 나비장'(28만원~35만원대)은 하루평균 400여개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용도에 따라 사이즈가 다양하며, 한눈에 오리엔탈풍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한, 과감한 스타일의 꽃무늬 패턴이나 이국적인 디테일이 장식된 실크 느낌의 쿠션, 침구류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강렬한 색상에 화려한 수가 놓여진 차이나풍 쿠션(9,500원)은 하루평균 300여개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태국풍 나무 화병이나 촛대, 스탠드 등의 제품도 2~3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 옥션에서 인테리어 소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박진우(35세)씨는 “최근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잇달아 전통 궁중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소개되면서, 비슷한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쿠션과 소형가구 등 저렴한 소품들을 중심으로 예년에 비해 판매량이 3~4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밖에 풍부한 볼륨감과 술장식이 달린 ‘오리엔탈 방석’ (3만3천원), 반짝이는 인견사로 꽃자수를 놓아 화사한 ‘오리엔탈 자수침구’(149,900원), 큼직한 꽃무늬가 들어간 ‘오리엔탈 자가드 패브릭’(12,500원), 붉은색 공단으로 만들어진 ‘오리엔탈 식탁매트’ (19,900원), 이국적인 디자인의 ‘오리엔탈 애견소파’(84,000원) 등의 제품이 있다. 한편, 집안 한쪽을 장식할 수 있는 소반이나 반닫이장 등 전통 한식의 소가구와 스탠드, 부채, 보석함, 액자, 도자기 등 앤틱 소품 등의 판매도 지난해 동기 대비 3 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옥션 영업총괄 박상순 상무는 "그동안 낡은 것으로 생각되던 전통 궁중스타일이 최근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스타일로 화려하게 부활했으며, 다양한 문화의 공존과 퓨전 스타일의 유행과 함께 전통 인테리어 제품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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