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절반 가량 폭스채널, 진보 다양한 매체 이용

▲ ⓒ 뉴시스

전문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는 지난 21일 ‘정치적 극성(極性)과 매체 습관’이란 조사에서 “진보와 보수 사이의 놀라운 차이”에 대해 자체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미국인들 중 스스로 일관된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47%가 미국 정부와 정치에 대한 주요 뉴스를 들을 때 이용하는 매체가 ‘폭스뉴스채널(FNC)’로 나왔다.

그리고 스스로 꾸준한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15%는 시엔엔(CNN)을 주요 뉴스 공급원으로 삼고 있었다. 2위는 미국공영라디오방송이 13%로 2위, 뉴스 전문 케이블 TV인 엠에스엔비시(MSNBC)가 12%로 3위, 뉴욕타임스가 4위로 10%로 나왔다.

미국의 이른바 한결같은 진보의 절반 가량은 다양한 주요 매체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비해 한결같은 보수파들은 폭스뉴스채널 외에 지역라디오방송은 11%, 지역텔레비전방송은 5%, 지역신문은 3%, 구글뉴스는 3%의 순으로 접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를 보면 미국에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매체들이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매체 이용 비율이 무려 96%를 넘은 것으로 나왔다는 점으로 추정하건대 의외로 매체 선택의 다양성이 상당히 희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미국인들에게 실제 의견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매체들을 보면 1위가 CNN, 2위가 폭스채널, 3위가 지역TV방송, 4위가 미국공영라디오방송(NPR), 5위가 지역라디오방송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를 보면 미국 보수의 단결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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