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안 의원 후보 경선 재검토

열리우리당이 서울시장 공천문제로 시끄럽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인 이계안 의원이 10일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결정한 서울시장 경선 방식에 반발, "경선 참여를 심각하게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공천심사위의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지금까지는 온갖 불공정행위를 참고 기다렸으나 오늘의 결정으로 더 이상 인내가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당은 이날 공천심사위를 열어 기간당원 30%와 일반당원 2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치르겠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했으나 이 의원은 국민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일반국민의 신청을 받아 선거인단을 구성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 "당신들은 과연 공정한 경선을 관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자성을 촉구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노력해온 후보를 모욕하는 당은 민주정당이 아니며 그 생명이 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초 당 지도부의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강금실 전 장관의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던 지도부는 일정을 부분 수정해야 할 위기에 놓여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오세훈 전 의원의 서울시장 경선 출마로 인기몰이와 당 지지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 당초 맹형규, 홍준표 전 의원의 양강에 오 전 의원의 출마로 3강 체제가 구축되면서 박계동, 박진 의원 등 다소 약세로 평가되던 후보들이 3강 흡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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