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치명적인 수비실수 박민우, 생각 없이 뛴 문선재

▲ 타구를 놓치는 박민우/ 사진: ⓒSBS

LG 트윈스 문선재의 주루플레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문선재는 지난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LG가 3-2로 리드하는 가운데 1사 1루 대주자로 나섰다.

사건은 후속타자 이병규가 1B-2S 상황에서 NC 2루수 박민우에게로 향하는 내야 타구를 쳤을 때였다. 문선재는 2루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보통 잡힐만한 타구는 주자가 움직이지 않고, 움직이더라도 귀루를 해야 정상이다.

하지만 문선재는 2루를 넘어 3루까지 달렸다. 아웃카운트를 착각했을 때나 가능한 플레이다. 이에 대해 문선재는 “아웃카운트를 착각하지 않았다”며 “단독 도루를 했는데, 2루수가 공을 잡으려고 해서 그냥 3루까지 뛰었다. 나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뛰어버렸다”고 부정했다.

박민우가 타구를 어이없게 놓치면서 문선재는 홈까지 밟았다. 이는 추격하는 NC의 의지를 꺾는 쐐기점수가 됐다. 결과가 다행히 좋았지만 사실 문선재의 주루플레이는 질책받아야 마땅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