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후 수차례 성추행…혐의 일부 부인

▲ 육군 중령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22일 구속조치됐다.ⓒ뉴시스

육군 중령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육군은 “부하 여군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경기 서남부지역 모 사단 소속 A(48)중령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A중령은 지난 9월 중순께 술을 마신 부하 여군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으며 이후에도 자신의 사무실과 승용차 등에서 여러 차례 성추행 했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 여군 장교의 남자친구에 의해 뒤늦게 헌병대에 신고됐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는 안전하게 보호 중이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군은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A중령은 성폭행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라며 “아직 조사 중이라 합의를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월 군내 성범죄 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군내 성범죄 사건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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