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규모 총 3억$ 육박…계약 더 늘어날 듯

▲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ITU 전권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뉴시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21일 ITU 전권회의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해외파트너사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3천만 달러의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상담회에서 이뤄진 상담 실적이 3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출계약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래부는 특히 ‘맞춤형 1대1 상담 매칭 프로그램’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부는 “맞춤형 상담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총 6번에 걸쳐 해외 통신사 사전 초청행사를 갖고 국내 기업 관심 품목을 사전에 조율해왔고, 사전행사에서 체결된 계약 규모만 7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ITU 전권회의 기간 중 특별행사로 열린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쇼’ 참가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마련됐다. 이통3사와 더불어 협력사, 중소·벤처기업 등 총 12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해외통신사로는 중국 2위 통신사업자 ‘차이나 유니콤’, 폴란드 2위 이동통신사업자 ‘오렌지폴란드’, 방글라데시 1위 이동통신사업자 ‘그래미폰’등 총 17개국 51개 기업이 초청됐다.

미래부는 “이번 상담회는 유무선 통신 분야 신규 시장 발굴과 확대를 모색하는 신흥국가와 개도국에 국내 ICT 플랫폼과 서비스를 묶어 공급함으로써 국내 ICT 기업 해외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TU 전권회의는 4년마다 개최되는 UN 산하의 정보통신 전문 국제기구인 ITU의 최고위급 의사결정회의로, ICT분야 현안 논의와 글로벌 ICT 정책방향을 최종 결정하는 ICT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다.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돼 3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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