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이제는 할 만큼 했으니 마무리할 때가 되지 않았나“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0일 “세월호 수색을 이제는 종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수색 종료를 주장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아직까지 10명의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0일 “세월호 수색을 이제는 종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광주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색을 하다가 그만두자는 게 아니라 이제는 할 만큼 했으니 마무리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 수색작업 등 시신 인양을 위해 잠수사 2명, 소방대원 5명 등 11명이 또 희생됐고 지금도 수색작업으로 하루 3억5천만원이 소요된다”며 “마지막으로 시신이 건져진 뒤 들어간 비용만도 300억원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겠다‘는 것은 정치적 슬로건은 될 수 있지만,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끝내 못 찾은 시신이 6구 있었고 지난 5월 터키 탄광 매몰사고 때는 노조 측이 100여명 남아있다고 해도 터키 정부는 닷새 만에 수색을 중단했다”고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의 질의에 답변을 요구받은 조성욱 광주고검장은 “수사와 검시는 검찰이 담당하지만 수색, 인양과 관련해서는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국가 정책이나 안타까운 심정의 가족 입장이 현명하게 절충돼 합의를 이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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