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무응답층 선점이 승패의 관건

오세훈 전 의원의 급부상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 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후보와 한나라당 맹형규, 홍준표 의원, 오세훈 변호사와 강 후보간의 가상 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신율 저녁 7:05-9:00) 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강금실 전 장관은 40.6%, 오세훈 전 의원 38.6%로 강 전 장관이 오 전 의원에 2% 포인트 앞섰다. 3위는 민주당 후보 박주선 전 의원으로 6.5%, 4위는 민노당 후보 김종철 전 대변인으로 3.6%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10.7%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강 전 장관은 한나라당 내 유력후보들인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강금실 전 장관은 맹형규 전 의원에 대해서는 37.9% 대 34.8%로 3.1% 포인트 앞섰고,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38.4% 대 34.7%로 3.7% 포인트 우위를 나타냈다. 오세훈 전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유력 후보들 모두 강 전 장관에게 뒤졌지만,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 전 의원은 강 전 장관과 2% 포인트 차 박빙의 혼전을 벌이는 저력을 보여, 한나라당 후보 경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또한 조사 결과상 강 전 장관이 앞서고 있으나 이번조사가 서울시 유권자 71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이루어졌으며, 오차범위가 95% 신뢰수준에서 ±3.67%인 점을 감안하면 3가지 경우 모두 접전인 상황이다. 더구나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10% 이상 나오고 있어 부동표인 10%를 선점하기 위한 각 당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6일 서울시 유권자 71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67%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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