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중국, 한반도 평화 유지 위해 계속 많은 역할 해달라”

▲ 중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중국의 반부패 정책에 대해 성공을 기원하면서 양국의 북핵 불용 원칙에 대해 거듭 재확인했다. 사진 / 새누리당

중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우리시간으로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을 갖고,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 정책에 대한 성공 기원과 북핵 불용 원칙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공감대를 나눴다.

시진핑 주석을 만난 김무성 대표는 먼저 “박근혜 대통령께서 시 주석께 각별한 안부 말씀과 11월 APEC회의 때 만남을 고대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대통령 메시지부터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주석님의 영도아래 큰 발전을 이룩하고 세계의 중심 국가로 발전하면서 주석께서 주창한 중국이 실현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는 특히, 이날 오전 왕자루이 부장과 정당간 정책대화에서 법치와 부패척결을 통한 청렴사회 건설에 관한 토론이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시 주석 취임 이후 성역 없는 반부패 정책을 펴시는 것에 대해 한국 국민들은 최고의 관심으로 꼭 성공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나 중국의 청렴정치가 국격을 상승시킬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누리당도 정치권력의 특권 내려놓기 등의 혁신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중 양국관계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시 주석님과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더 큰 발전을 하고 있는데 대해 시 주석께 감사드린다”며 “한국 국민들은 시 주석님의 단호한 북핵 불용 원칙에 대해 마음 든든히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국 국민들은 앞으로 북한의 핵 포기와 변화,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거국적 평화통일을 위해서 시 주석의 계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의 북핵 불용 원칙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공산당의 초청을 받아들여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부터하며 “지난 7월 한국 국민의 뜨거운 환대를 잊지 못한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이어, “반부패는 전 세계적으로 추진하는 절대적 명제라 할 수 있다”며 “한국도 그리하고 있는데 잘되길 바라고 공산당은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반드시 청렴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6자회담은 지속적이며 효과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가장 최적의 틀”이라며 “그래야만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6자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반반도 문제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 관련 각 측은 함께 노력해 일치된 목표를 갖고 전진해야 한다”면서 “양당 간에 고위급 교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동 관심사를 교환하고 젊은 국회의원, 청년 미래지도자 사이에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이 제2차 고위급 접촉에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지엽적인 문제는 각 측이 대화로 신뢰를 쌓아가야 하며 6자회담 문제는 적극적이고 효과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입장에 김무성 대표는 “한국 국민들은 김정은이 안 보이는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중국이 지금까지 많은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계속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이날 김무성 대표와 시진핑 주석 간 면담 자리에는 정갑윤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이재오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학용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김세연 전 제1사무부총장, 김종훈 국제위원장, 박대출 대변인, 박인숙· 이에리사 의원 등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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