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지원 횟수는 평균 15회…서류전형 합격횟수는 평균 2.1회

▲ 지난달 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4 KU 잡 페어’(Job Fair)에 참가한 취업준비생들이 기업체 인사 담당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건국대학교 제공>

하반기 공채를 준비 중인 취업준비생들이 ‘지원자들의 높은 스펙’을 가장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14일 취업준비생 1174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공채 준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공채에 있어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란 질문에(복수응답) ‘지원자들의 고스펙화’가 응답률 5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줄어든 채용공고(44.9%) △까다로워진 자소서 항목(35.2%) △채용공고 서칭(11.4%) △한국사 시험 등 변화된 채용절차(8.2%) △기타(1.8%) 순으로 나타났다.

‘공채를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토익점수’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48.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어말하기점수(40.3%) △자격증(29.2%) △자기소개서 작성(27.2%) △인턴경험(26.7%) △면접준비(22.6%) △대외활동(14.4%) △학점(12.7%) △공모전(11.5%) △인·적성 공부(11.1%) △기타(1.3%) 순이었다.

취업스트레스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심각하다’가 46.3%비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심각하다(37.9%) △보통(13.3%) △심각하지 않다(1.8%) △전혀 심각하지 않다(0.8%) 순이었다.

한편, 하반기 입사지원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평균 15회로 집계됐다.

이들의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평균 2.1회였으며, 서류전형 합격률은 평균 14.5%로 나타났다.

10번 입사지원하면 약 1.5회 정도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수치다.

취업준비생 2명중 1명은 대기업에 지원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기업에 지원해 봤느냐’는 질문에 ‘대기업에 지원해 봤다’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 49.7%비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소기업만 지원했다(29.0%) △중견기업만 지원했다(13.9%) △외국계 기업만 지원했다(4.6%) △기타(2.8%)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 지원해 봤다고 밝힌 응답자 583명을 대상으로 ‘30대 그룹사 중 지원한 곳은 어디인가’ 질문했다.

결과, ‘롯데’가 응답률 37.6%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CJ(36.2%) △삼성(32.9%) △신세계(27.8%) △LG(27.4%) △농협(19.2%) △SK(19.0%) △금호아시아나(18.7%) △GS(18.4%) △두산(18.0%)이 상위 10위에 올랐다.

최창호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운영위원장은 “취업준비생들 중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지원자가 많은데, 문제는 경쟁자들이 고스펙화 되고, 채용공고가 많지 않다”며 “특히 인문계 직무의 포지션을 뽑는 곳이 상당히 부족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어 “단순히 스펙을 높이는데 목표하기 보다는 남들과 차별화되고 지원하는 직무와 기업에 맞춰진 인재임을 어필하는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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