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11월 30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개최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4년 시즌 마지막 작품으로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김재엽 작/연출)를 오는 11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올린다.
한국 현대사를 온 몸으로 마주하며 살아갔던 시인 김수영(1921~1968)의 시를 모티브로 한 이번 작품은 <<어느 날 고궁(古宮)을 나오면서>>(1965)의 첫 소절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를 제목으로 정했다.
이번 작품은 단순히 시인 김수영의 일대기 재현이 아니라 김수영을 매개로 한국 현대사와 동시대가 만나는 지점을 다큐멘터리 드라마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출연 배우로 현재 연극뿐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강신일(강신일 역)을 비롯해 <알리바이 연대기>에서 ‘재엽’ 역을 맡은 배우 정원조(재엽, 원조 역)와 오대석(김수영 역)이 등장한다.
이번 작품에서 연출을 맡은 김재엽(41, 극단 드림플레이 대표)은 “김수영의 시는 우리에게 자신으로 살고 싶은 소망을 들여다보게 만든다”며 “우리 안의 김수영을 만나게 되는 순간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는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전석 2만5천원이고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8천원이다.
관련문의는 남산예술센터(02-758-2150)로 하면 된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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