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은 유럽 선진국, 일본은 9위

▲ 2014년 세계 노인복지지표에서 전체 순위에서 50위를 차지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우리나라의 노인 복지 수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하위권으로 조사됐다.

1일 국제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은 세계 노인의 날을 맞아 ‘2014년 세계 노인복지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96개국의 노인복지 수준을 소득, 건강, 역량, 우호적 환경 등 4개 영역 13개 지표로 측정했다.

우리나라는 일본(9위), 태국(36위), 스리랑카(43위), 필리핀(44위), 베트남(45위), 중국(48위), 카자흐스탄(49위)에 뒤를 이어 전체 순위 50위에 그쳤다. 1위는 노르웨이(93.4점)가 차지했으며 상위권에는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독일 등 유럽 주요 선진국들이 차지했다.

특히 4개 영역 중 노인의 소득관련 부분은 80위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상대적 복지수준도 62점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연금을 받는 노인 비율은 77.6점을 기록했다.

건강상태 영역의 경우 지난해 8위에서 올해 42위로 크게 하락했다. 이 밖에도 사회적인 연결, 신체적 안정, 시민의 자유 등을 측정한 우호적 환경 분야에서도 54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노인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64명을 기록해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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