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이겨낸 워드 선수와 어머니 김영희씨 칭찬과 격려

노무현 대통령은 4일 고국인 한국을 방문한 미국 프로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30, 피츠버그 스틸러스)선수와 어머니 김영희 씨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한 끝에 성공해서 세계적인 영웅이 됐기 때문에 한국에서 자라나는 많은 아이들이 하인스 워드 선수를 보고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하인스 워드 선수를 칭찬했다. 노 대통령은 또 “어머니의 뜻대로 자라기 참 어려운데 꼭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자라줬으니 정말 착한 아들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모국에 대해 더 많은 이해와 관심을 갖고 미국에서의 선수 활동도 지속적으로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하인스 워드 선수는 “한국의 유산과 혈통에 대해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어머니의 희생을 잘 알고 있어서 이번 한국 방문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찬에 앞서 하인스 워드 선수는 미식축구 사인볼과 자신의 등 번호인 8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노 대통령 내외에게 선물 했으며 사진 촬영도 함께 했다. 청와대는 스포츠 영웅이 되기까지 하인스 워드 선수가 기울인 열정과 노력을 격려하고 아들을 훌륭히 키워낸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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