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합의안을 수용했다는 유언비어 퍼뜨려”

▲ 세월호 일반인 대책위 정명교 대변인은 재합의안을 수용했다는 유언비어를 공식 석상에서 퍼뜨렸다며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을 고소할 예정이다. ⓒ뉴시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과 단원고 유가족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30일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일반인 대책위 정명교 대변인은 “우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만나지도 않았는데 유 대변인이 우리 측이 재합의안을 수용했다는 유언비어를 공식 석상에서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오늘 오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안산 단원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

일반인 대책위는 지난 29일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일반인 희생자 영정과 위패 31위를 내려 인천으로 옮겼다.

이들은 “가족대책위 측에서 일반인 유가족 폄하 발언을 하는 상황에서 그들과 뜻을 같이할 수 없다”며 그동안 단원고 학생 유가족 중심으로 분향소를 운영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한편 일반인 대책위는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상영에 항의하기 위해 10월 1일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이들은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항의서를 전달하고 영화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영화 상영 계획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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