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정국주도권을 장악해 총선 수도권 선거에서 필승할 것

민주당은 11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 유용태 후보를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경선에는 소속 의원 60명 중 5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36표를 얻은 유 후보가 17표에 그친 설 훈 후보를 제치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유 후보의 당선은 한화갑 계보의 설 훈 후보의 전격 출마에 반발, 경선 1시간 전 전격 사퇴한 이용삼 의원의 지지표가 유 후보에게 쏠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사퇴의 변에서 탈당 가능성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한화갑 전 대표 등의 경선 구도 개입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 경선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말에서 "앞으로 새롭게 정국주도권을 장악해 총선,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필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당대회 이후 국민여론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이를 이어나가 승승장구해 나가야 하는 소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전당대회에서 조순형 대표를 비롯한 5명의 상임중앙위원을 선출한데 이어 원내대표를 선출함으로써 사실상 총선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