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 석탄하역 전용부두 시설 구축

▲ CJ그룹, 군산항·목포신항에 1800억원을 투자하여 현대식 석탄하역 전용부두 시설을 구축한다. ⓒ뉴시스

CJ그룹이 1800억원 규모를 국내에 대거 투자한다.

29일 CJ그룹은 군산항과 목포신항에 CJ대한통운의 현대식 석탄하역 전용부두 시설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비는 1860억원으로 군산항에 약 1400억원을, 목포신항에 약 46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를 통해 하역부터 이송·저장·운송 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최첨단 밀폐식 친환경 하역 시스템을 조성한다.

두 곳은 2017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CJ그룹 측은 군산항·목포신항 공사 및 운영으로 2195명의 일자리와 두 곳의 각각 2650억원, 880억원으로 약 3530억원에 이르는 창출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설 구축으로 인해 군산항의 경우 전북지역에 급격히 증가한 석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목포신항에서는 환경 오염을 이유로 기피해 오던 석탄류 화물의 신규 물량 유치가 가능해진다.

또한 기존 목포항의 삼학도 석탄부두 공간이 해변공원·공연장 등 관광 시설 등으로 바뀜으로써 외부 관광객을 끌어 모아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총수 공백이라는 그룹 최대 위기로 불가피하게 올해 투자 규모가 축소됐지만, 침체된 내수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대기업이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울수록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평소 신념을 반영한 결정”라고 설명했다.

한편 CJ는 지난해 7월 1천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이 회장이 구속된 후 투자는 계획대비 20%가 미달한 2조 6000억원에 그쳤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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