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중국 시장 성공 사례 토대, 인도네시아 공략 나선다

▲ ⓒ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생보업계 가운데 해외국가에서 가장 많은 보험영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2년 12월 중국과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영업을 개시했다. 특히 베트남 법인은 신계약 실적이 2009년 308억동(VND)에서 지난해 1459억동으로 5배에 가깝게 신장할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험사들의 성장전략 및 진출사례를 참고해 향후 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국가 위주로 추가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의 베트남 보험시장 진출은 국내 생명보험사가 단독으로 지분 100%를 출자해 해외 보험영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한 첫 사례다. 진출 6년째에 이르는 현재, 안정적인 조직 확보와 높은 신계약 실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은 베트남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중 최초로 의료지원이 절실한 저소득가정 노약자와 어린이들을 위해 1만422장의 건강보험증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저소득가정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사업으로 133채의 벽돌집을 기증하기도 했고, 소수 민족의 교육을 위한 유치원 기부 등도 이어가고 있다.

한화생명의 중국 합작법인인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이하 중한인수)는 2012년 12월 개업식을 갖고 영업을 개시한 지 1년 만에 초회보험료 8930만위안(한화 약 161억원, 2013년 12월말 기준)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한국시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10년 내 시장점유율 기준 15위권 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정섭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진출로 당사의 아시아 네트워크가 더욱 강해졌다”면서 “베트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 꼭 맞는 상품·마케팅 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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