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IS 캠페인 등 IS 비판 목소리 공습 이후 커져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5일 유엔본부 기자회견 자리에서 IS는 “근절돼야 할 세계적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 뉴시스

트위터와 공개편지 등을 통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종교와는 무관하지만 같은 종교의 신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이런 오해에 대응하는 여러 움직임이 무슬림 사회 내에서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각) IS의 연계조직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가 최근 인질로 잡은 프랑스인을 참수한 영상이 공개되자 유럽, 특히 프랑스의 무슬림들은 격렬한 분노에 휩싸였다.

IS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로 알려진 후 세계 곳곳의 무슬림 사회는 이슬람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잔학행위에 대한 분노와 자신들을 위협으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고충 사이에서 분열돼 있다고 ‘에스에프게이트(SFGate)’가 27일 전했다.

그러는 한편, 무슬림으로서 IS의 폭력에 반대한다며 한 영국인 무슬림이 시작한 해시태그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이 운동에 참가한 무슬림들은 특정한 해시태그(#notinmyname 또는 프랑스어로는 #pasenmonnom) 아래 IS를 비판하면서 거리두기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 가장 큰 모스크(이슬람사원)의 지도자는 파리 무슬림 집회에서 IS의 ‘죽음의 이데올로기’는 이슬람과 아무 상관도 없다며 테러리즘에 대항해 단결을 촉구했다.

미국 무슬림 지도자들과 학자들도 24일 공개편지를 통해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며 IS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한편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25일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 참수 소식을 접하고 “이번 일로 이슬람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의 위협에 맞서야 한다는 결심이 확고해졌다”며 “이라크 내 IS를 무찌르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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