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한족 대량 이주에 분노한 위구르족”

지난 21일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폭발과 직후 경찰과의 충돌로 인한 사망자 수는 23일 발표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장자치구 바인궈렁(巴音郭楞) 몽골족자치주 룬타이(輪台)현을 뒤흔든 연쇄 폭발로 폭도 40명을 포함해 최소 50명이 죽고 54명(위구르족 32명, 한족 22명)이 다쳤다고 현지 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천산망(天山網)망이 말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가 26일 전했다. 앞서 보도에는 사망자가 두 명이었다.

폭발은 상점 한 곳과 농산물 시장, 파출소 2곳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죽은 50명은 폭발로 인해 죽거나 “단호한 행동”을 취한 경찰 총에 사살됐다.

또 민간인 6명과 경찰관 2명, 의경 2명이 목숨을 잃었고, 폭도 2명이 검거됐다. 신장자치구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조직적이고 심각한”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규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사살된 주요 용의자 마이마이티 투얼쑨은 2003년에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돼 아버지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그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혼인 증명서는 정부 발행이라며 가족의 결혼식도 불참했다고 천산망이 전했다.

미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라디오 프리 아시아’는 현지 선생의 말을 인용해 폭도들은 한족 이주자들을 위해 지역에서 대규모로 쫓겨나게 된 데 분노한 위구르족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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