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이번 주 초 시라크 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첫 공습을 개시한 이후 IS의 기세가 위축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 군대가 약 450명의 이슬람 전사들을 시리아 국경선 부근에서 생포했다고 23일(현지시각) 레바논 정보국이 전했다.

레바논은 이슬람 무장조직이 군사기지로서 아살시를 쓰지 못하게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아살시는 지난 3년 동안의 시리아 내전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가 발생한 곳이다. 이 싸움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이슬람 무장대원들은 레바논 군인 다수를 생포했고 적어도 이들 중에 3명을 죽였다. 이들은 또 다른 10여 명 이상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주 동안, 레바논 군대는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군대와 싸우는 알 누스라 전선, 시리아 알 카에다 계파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의 일원이라고 의심되는 사람들을 체포해왔다. 대부분이 시리아인 이들은 반군일 것으로 추정된다.

레바논 군대는 이날 국경 근처의 야영지을 수색하다 이들을 체포하게 됐으나 자세한 정황은 밝히지 않았다.

아사드 대통령에 반기를 둔 반군은 휴식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아살시를 이용해 검색망에 구멍이 뚫린 국경을 넘나들어왔다. 아살시에는 현재 시리아 난민 수만 명이 체재 중이다.

수니파 무슬림 무장단체와 시리아의 다른 집단들은 레바논 군이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의 군대를 위해 레바논 시아파 운동의 주축인 헤즈볼라와 함께 일하고 비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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