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식이 없는 지도자는 자격이 없어

노우호 목사는 에스라 성경연구원의 원장이며, 마산 샤론교회 담임 목사이다. 에스라 성경연구원은 경남 산청에 있는 '에스라하우스'에서 매월 약 4~5백명의 인원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유명한 곳 이다. 노우호 목사는 연 인원만 약 5천 여명에 이를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이름난 인물이다. 지금까지 20여 년을 지속한 이 세미나에 다녀간 인원으로만 따진다면 약 10만 여명에 이를 만큼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종교적인 영향력 외에는 사회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취재진은 그를 찾아가 현대인들에게 던져주는 신선한 메시지를 부탁했다.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은 여느 시골마을의 할아버지와 다를 바 없었지만, 세상을 향해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는 좌우에 날이 선 날카로운 칼날과 같이 예리한 것 이었다. ◈ '에스라' 라는 명칭은 에스라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로, 이스라엘 지역의 유대인들이 주전 586년 경 바벨론(현 이라크지역) 이라는 강대국에 의해 포로로 끌려갔다가 70년 후에 또다시 페르시아(현 이란) 에 의해 풀려난 사건이 있었다. 페르시아의 왕이었던 고레스(퀴리우스)가 칙령을 반포하면서 바벨론에 잡혔던 여러 민족들이 풀려났고, 유대인들도 고향인 이스라엘 땅으로 귀향했다. 그때 그들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워주고 독립의지를 불러일으킨 지도자가 바로 '에스라' 였다. 포로시절의 패배의식에 사로잡혔던 유대인들에게 에스라는 '율법(현재 구약오경)' 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 만이 민족이 살 길이라고 믿고 율법을 교육했다. 이를 본 받아 노우호 목사는 자신의 세미나 명칭을 '에스라 성경세미나' 로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 본인 스스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시작한 '성경읽기' 70년대 장로회 부산신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 신학대학원을 마친 후 경남 산청 시골마을에 들어가 농부들과 함께 살면서, 목회자로써 스스로가 성경지식에 무지하다고 인식한 후 뜻을 같이 한 몇몇 동료들과 '성경읽기'에 전념하면서부터 '에스라 성경통독 세미나'는 시작되었고, 그 후 소문을 들은 수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산청으로 몰려와, 지금까지 매월 한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 종교를 떠나서 꼭 보아야 할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책 '성경' 노우호 목사가 수 십년간 성경세미나를 하는 목적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읽도록' 하기 위함이다. 기독교인이면 당연히 읽어야 할 책이지만 비 기독교인들도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성경만큼 '인간'이라는 존재를 정확하게 설명한 책이 없다고 했다. 거울을 볼 때 사람은 자기의 외모를 정확히 볼 수 있듯, 사람이 자신의 내면을 보기 위해서는 '성경'을 볼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성경책의 내용과 분량이 워낙 어렵고 방대하다고 생각해서 미리 포기한다고 하면서, 이런 현상은 책을 읽지 않으려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 이라고 했다. ▲ 에스라하우스에서 세미나를 진행하는 노우호목사 (사진제공 에스라하우스) ◈ 성경에는 미래 세계역사에 대한 예견이 있다 노 목사가 성경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성경에 나타난 많은 예견들이 현대 국제정세와 미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준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안목을 토대로 오늘날의 국제정세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밝혀주었다. 특히 과거 전쟁사에서 유대인들이 핍박을 받은 피해자로만 알려진 데 대해 정 반대의 견해를 밝혔다. "유대인이 자본주의를 만들었고, 동시에 공산주의를 만들었습니다. 영국의 로스 차일드와 록펠러가 자본주의의 대표라면, 칼 막스는 공산주의의 대표입니다. 이 둘 모두 유대인이고 이들에 의해서 미국과 소련이라는 대립각이 서게 된 것입니다." 그는 이어서 "지금 미국의 군사, 금융, 언론, 영화등 핵심적인 산업은 유대인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고, 이들의 입김에 의해서 마치 유대인이 희생자인 것 처럼 헐리웃 영화는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프랑스 '르피가로'에 의하면 1917년 볼세베키 혁명때 공산당으로 가장한 유대인에 의해 죽은 귀족이 약 1억 5천만명이었습니다." 라고 했다. ◈ 지도자는 '역사적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노 목사가 말하는 진정한 지도자란, 먼저 일반인이 발견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인도하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안목'이 필수이다. 즉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고, 민중들에게 미래를 제시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역사인식은 매우 편협합니다. 국제정세에 대한 안목이 얇고 깊이있게 판단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이어 "세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숨은 세력이 무엇인지를 알고 미국과의 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있어서도, 없어서도 안되는 국가가 되어버렸습니다" 라는 의미있는 말을 했다. ◈ 결국 유대인은 미국을 앞세워 무기장사를 하는 것 노 목사는 현대 유대인들은 미국을 전면에 내세워 전 세계 무기시장을 장악하려 한다고 말했다. 미국내 거의 모든 무기업체는 유대인 소유이며, 이들이 목적하는 바는 자국 무기 판매라는 것이다. 또한 미국에서 북한이 만든 무기를 제3국에 판매하는데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도 그와 맥을 같이한다고 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가 아니라, 미국 무기 영업소로서의 한반도 유지에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실태를 분석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현재 친미를 원하고 있는 사람들은 미국이 없으면 우리나라가 큰 손해를 보는 것 처럼 생각하지만, 실상은 미국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실상을 알아야 합니다" 라고 했다. 또 "정치를 하려면 이런 국제정세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라고 충고했다. ◈ '들어야 할 소리' 와 '듣고싶은 소리' 가 공존하는 오늘날, 당신의 선택은.. 노 목사는 대중문화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 스페인 철학자 '호세 오르테가(1883~1955)'는 대중매체가 '평균인간'을 양성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대중매체와 언론은 무게가 없고, 인간을 깊이 사고하도록 만들지 않으며, 지식도 없는 인간으로 만듭니다" 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인터넷을 비롯한 최첨단 정보화의 물결 때문에 '생각하지 않는 인간' 이 양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정한 교육자나 지도자가 없고, 영웅이 없고, 어른이 없으며, 표본이 없는 사회, 즉 대중들에 의해서 좌우되고 그 대중들의 함성에 밀려버린 소수의 '목소리'가 희귀한 이 때, 인간은 과연 '들어야 할 소리' 에 귀를 기울이는가 아니면 '듣고싶은 소리' 에만 귀 기울이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노우호 목사는 마산 샤론교회를 설립한 후 이 달 초 부터 '대하설교' 를 시작한다. 바로 이런 역사적인 안목과 성경을 접목시켜서 4년 가량의 기간을 두고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아마도 오늘날 현대인들이 '꼭 들어야 할' 소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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