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고 약물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

중국의 한 라면 가게 주인이 손님들이 계속해서 자기 가게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아편 라면을 제조해 팔아왔다고 BBC뉴스가 중국의 여러 매체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산시성(省) 옌안시(市)에 있는 이 가게가 아편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가게 손님이 경찰이 시행하는 통상적인 오줌 검사에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밝혀지게 됐다. 이 사람은 경찰의 추궁에 자기는 마약에 손 댄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시안이브닝뉴스’가 보도했다.

이 손님은 소변 검사를 받기 몇 시간 전에 문제의 가게에서 라면을 먹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그는 친지들에게 해당 가게에 자주 가서 라면을 먹고 소변 검사를 받아보라고 한 결과 모두 양성반응이 나오게 되면서 마약사범이라는 누명을 벗게 됐다.

이 라면 가게 주인 장씨는 100달러를 주고 양귀비 씨 2kg을 구입한 다음, 이것을 으깬 다음에 밀가루에 섞어 면을 만들어 팔아왔다고 ‘화상보(華商報)’가 전했다.

경찰은 가공되지 않은 양귀비 씨에는 많은 아편 성분이 들어 있어 몸 안에 싸이게 돼 약물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양귀비 씨는 금지되기 전까지 고기 냄비 요리 등에 소스로 사용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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