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IS, 쿠르드족 어린이 2명 포함 11명 처형”

미국의 시리아 공습 선언 이후 확전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300명이 넘는 쿠르드족 전사들이 이슬람국가(IS)와 싸우기 위해 터키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갔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SOHR)가 지난 20일(현지시각)“ 300명 넘는 쿠르드독이 지난밤에 국경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쿠르드족에게 코바니로 알려진 아인 알 아랍 도시를 점령하려는 IS 탁키리 무장단체와 싸우고 있는 쿠르드족 인민수비대(YPG)와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IS 탁키리는 지난 16일부터 전략적 요충 도시 점령을 위해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60명의 쿠르드족을 생포했다. 상당수의 시리아 쿠르드족이 이 전투를 피해서 터키로 도망쳤다. 터키 당국은 19일 국경을 개방해서 쿠르드족 45,000명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SOHR은 20일에도 전투는 이어져 시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쿠르드족 도시인 아인 알 아랍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발생했으며, IS가 쿠르드족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적어도 11명을 처형했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2011년 이래 반군과 내전을 치르고 있다. 서방과 이들의 동맹국들, 특히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터키가 시리아 내에서 활동하는 IS 등 무장단체를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 동안 191,000명이 목숨을 잃었으나 이 통계는 “실제 죽은 사람의 최소 수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국제연합 인권고등판무관실이 밝혔다고 프레스TV가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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