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쌍방폭행”, 대리기사 “일방적 폭행”

▲ 세월호 유가족들의‘대리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 당시 상황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TV조선

세월호 유가족들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의 CCTV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던 관련 세월호 유족들이 경찰에 출석한다. 유족들은 ‘쌍방폭행’이라는 입장이며 경찰 조사에서 상세히 진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TV 조선은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사건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CCTV에서는 세월호 유족들과 지나가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현 의원의 모습과 포착됐다. 이어 건물 입구에서 두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다 여러 명이 몰려와 한 남성을 건물 구석으로 몰고 집단 구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는 CCTV장면에 대해 “시비가 붙은 뒤 뒤엉켜 몸싸움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나 인물 식별이 불가능하다"며 "일방 폭행인지, 누가 먼저 때렸는지 등 역시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폭행을 당한 대리운전 기사 이모 씨는 대리운전 기사 5만명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 “손님이 세월호 유족인지 국회의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의원님 앞에서 공손하지 못하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말다툼을 했고, 갑자기 나를 국정원 직원이라고 하며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글을 게시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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