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수면장애 호소

▲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소속 전동차 기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뉴시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소속 전동차 기관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전동차가 운영 중인 대공원승무사업소 소속 송모(45세) 기관사가 자택 지하주차장에서 전기 줄에 목을 감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오전 9시께 송 씨의 처남이 발견해 도시철도공사에 사망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송 씨는 우울증과 수면장애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면제 복용도 하고 있었으며 최근 병원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다고 전해졌다.

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기관사 자살사고는 지난 2003년 이후 8번째다. 그동안 높은 업무강도로 인한 공황장애, 우울증, 신경성 질환 등 정신건강에 대해 고통을 호소하다 자살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송 씨는 1994년 도시철도공사에 입사해 지난 2000년 12월 사상 사고를 경험한 바 있으며 재직 중에는 사장표창을 수차례 수상할 정도로 우수한 근무실적을 보였다. 또 2006년에는 무사고 25만㎞ 달성했으며 현재는 무사고 42만㎞ 운행을 기록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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