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차 대원들의 귀국을 인도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기상악화로 실종

노무현 대통령은 8일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의 조난사고와 관련, 고 건 국무총리로 하여금 해양연구원 및 세종기지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토록 조치하고 칠레, 중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주변기지와 협력해 통신연락 및 수색작업 등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세종기지 대원들의 조난 소식을 접하고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 8일 국무총리실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활동을 시작한 제17차 월동대 대원 16명 가운데 3명이 16차 대원들의 귀국을 인도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기상악화로 실종된 데 이어 이를 구조하러 나선 5명도 잇따라 조난 당했다. 조난자 명단은 강천윤(부대장. 연구반장), 전재규, 김정한, 정웅식(이상 연구원), 최남열(기계설비), 진 준(기관정비), 김홍귀(중장비), 황규현(의무)씨 등이다. 이들은 현재 모두 연락이 두절돼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며, 남극기지는 현지의 러시아, 칠레 등 외국기지들의 도움을 받아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