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감독, "1972년 오클랜드 같은 분위기였을 뿐이다"

▲ 돈 매팅리 감독/ 사진: ⓒ뉴시스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는 한편 더그아웃에서 맷 켐프와 야시엘 푸이그가 신경전을 벌여 화제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3⅔이닝 2실점으로 강판됐지만 6회 집중력 있는 화력 집중으로 8득점을 하며 11-3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더그아웃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6회초 다저스가 6-3으로 앞선 가운데 푸이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3루로 진루했다. 이후 타석에서 켐프가 삼진, 푸이그는 헨리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홈으로 들어왔다.

푸이그는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했지만, 켐프는 푸이그를 향해 화난 표정으로 말을 건넸고 이 과정이 카메라에 들어왔다. 푸이그도 굳은 표정으로 켐프에게 무언가를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둘 사이의 물리 충돌을 막으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매팅리 감독은 “집안 일(Family business)”이라며 “별 일 아니다. 그냥 덕아웃에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것뿐이다. 1972년 오클랜드 같은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오클랜드는 1972년부터 1974년까지 3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지만, 팀원들끼리 싸우는 걸로 유명했다.

켐프는 푸이그와의 신경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우리는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그렇지 않은가? 다저스 파이팅”이라며 대답을 피했고, 푸이그 역시 신경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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