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빈곤율 8,7%에서 14.5% 상승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경기판단이 어려워진데다 계층 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성장이 소비를 유발하는 효과가 약화됐다”고 말했다./사진: 홍금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경기판단이 어려워진데다 계층 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성장이 소비를 유발하는 효과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16일 이 총재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이 대내적으로 다양한 구조적 불균형에 직면했다”며 “이같은 불균형이 경제상황 판단과 정책결정을 어렵게 하고 정책효과를 제약 한다”고 말했다.

또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으로 내수 부문의 비중이 낮아졌다”며 “내수 부문은 금리 민감도가 수출보다 크기 때문에 내수 비중이 낮아지면 통화정책의 효과가 약화된다”고 말했다.

국내 상대적 빈곤율이 8,7%에서 14.5%로 상승한 바 있다.

이 총재는 가계소득과 기업소득간 불균형을 지적하며 “기업소득이 가계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통화정책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었다”며 “기업저축률은 오른 반면 가계저축률이 하락하면서 통화정책의 투자 경로도 약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 저성장 추세와 구조적 요인에 의해 성장잠재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만으로는 성장세 회복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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