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A씨의 고소장 접수 후 고소인 조사 마무리

▲ 경찰은 피해자 캐디 A씨와 골프장 관계자 등 주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전 의장도 소환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원명국기자

경찰이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선다.

15일 경찰은 피해자 캐디 A씨와 골프장 관계자 등 주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전 의장도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 원주경찰은 지난 12일 박희태 전 의장의 성추행이 있었던 다음 날에 피해자 캐디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A씨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특정부위를 움켜쥐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박희태 전 의장의 신체접촉이 심하다는 이유로 골프장 측에 다른 캐디와 교체를 요청했다는 진술에 주목해 당시 무전을 받은 캐디 마스터 등을 상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의장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할 때 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할지 원주 경찰서 고위 간부가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큰 만큼 경찰도 정확하게 조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골프 라운딩 도중 캐디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한편 박 전 의장은 신체접촉은 인정했지만 혐의에 대해서 “손녀 같아 귀엽단 표시였다”고 해명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