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원 ‘IS는 미국과 이스라엘, 사우디 합작품’

이집트 대학총장이자 최고위급 성직자가 근본주의 이슬람 테러집단은 “글로벌 시오니즘에 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방송 아루츠 쉐바(Arutz Sheva)에 따르면 이집트 아즈하르의 대성직자이자 아즈하르 대학 총장인 셰이크 아마드 알 타예브는 지난 8일 이집트 채널1로 방송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명망 높은 수니파 이슬람교도이기도 한 알 타예브 총장의 이 성명은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에 의해 번역됐다.

이에 따르면 알 타예브 총장은 “모든 (근본주의 테러 집단)은 제국주의의 새로운 산물로 새로운 버전으로 지구적 시온주의 운동에 봉사하고 있다. 그 목표는 중동을 파괴하고 이 지역을 찢어놓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알 타예브 총장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증거로 2003년 미국과 서방세계가 이라크를 기록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공격하고 군대를 신속하게 해체한 데 비해 이번 이슬람 국가에 대한 대응에는 주저와 망설임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양인들의 (이번) 움직임은 개인의 동기와 필요에서 나온 것이며 슬프게도 인간 원리와 보편적 가치에서 나온 조치들이 아니다”고 말하며 성명서를 끝맺었다고 이스라엘 방송 아루츠 쉐바가 15일 전했다.

이란 국회의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위원회 호세이니(Seyyed Hossein Naqavi Hosseini) 대변인도 이와 유사한 의견을 제기했다. 그는 “IS 테러 집단이 미국, (이스라엘의) 시오니스트 정권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합작품이다. 거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슬람국가(IS)와 싸우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거짓말이라며 미국은 이 테러 집단과 싸우기 위한 진지하고 실제적인 조치를 취한 적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시오니즘은 유태인들이 약속의 땅 팔레스타인에 자기들만의 나라를 건설하려는 유태민족주의의 이념 및 운동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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