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호넷전투기 8대, 조기경보통제기 배치…이라크에 초점

▲ 토니 애버트 호주 총리 ⓒ 호주 정부 공식사이트

지난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를 파괴하기 위해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한다는 발표 이후 호주는 미국의 연합군 제안을 받아들여 군인과 비행기 등을 배치할 거라고 알자지라가 14일 전했다.

호주는 400명의 공군과 200명의 특수부대원을 포함한 600명을 아랍에미리트연방과 미국 본부에 배치할 것이라고 호주 토니 애버트 총리가 다윈시(市)에서 기자들에게 밝혔다.

애버트 총리는 또한 슈퍼호넷전투기 8대, 조기경보통제기 1대 및 공중급유기 1대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라크와 다른 보안군을 돕는 군대 자문 인원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이번 배치가 연합군에 대한 ‘신중하고 균형 잡힌’ 기여라고 했으나 전투병 파병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추가 결정 사항들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애버트 총리는 이어 “이 시점에서 우리는 시리아에서 작전할 의도가 없다”며 현재의 시리아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호주의 이번 배치 결정은 이슬람국가의 세력 확대를 저지하려는 한층 진전된 조치로 보인다. 호주는 지난달 다국적 구호 노력에 동참해 이라크 북부에서 싸우는 쿠르드 군에게 군사장비와 원조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파병 및 배치는 또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급진화된 호주 시민들이 자국을 상대로 공격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난주에 국내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다음에 나온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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